버드맨 (Birdman)은 2014년에 개봉한 미국의 흑코미디 드라마 영화로,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Alejandro González Iñárritu)가 감독하고 공동 각본을 썼습니다. 영화는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였지만 이제는 퇴색한 리건 톰슨(Riggan Thomson)이 브로드웨이에서 자신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줄거리 요약
리건 톰슨(마이클 키튼 분)은 한때 인기 있었던 슈퍼히어로 영화 "버드맨" 시리즈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이제는 그 명성이 잊히고, 그는 브로드웨이에서 자신이 각본을 쓰고 감독한 연극을 통해 재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내적 갈등, 가족 문제, 그리고 초자연적인 환상은 그의 길을 방해합니다. 그는 자신이 실제로 버드맨의 능력을 가졌다고 믿기 시작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삶과 커리어를 재정의하려고 합니다.
주인공
리건 톰슨 (마이클 키튼): 리건 톰슨은 "버드맨"의 주인공으로, 마이클 키튼이 연기했습니다. 이 캐릭터는 영화의 중심 인물로, 그의 인생과 경력을 회복하려는 노력과 갈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리건은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자신의 명성을 회복하고, 배우로서의 진정한 가치를 입증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그는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 소설 "사랑에 대해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을 각색한 연극을 각본, 연출, 주연을 맡아 무대에 올리기로 결심합니다. 마이클 키튼의 리건 톰슨 연기는 이 역할을 통해 중년의 위기와 예술가로서의 갈등을 섬세하게 표현해 내며, 그의 커리어에서 다시 한번 주목받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키튼 자신도 1980년대와 1990년대에 배트맨 시리즈로 유명해진 바 있어, 리건 톰슨 캐릭터와의 평행성이 흥미롭습니다. 리건 톰슨 외에도 에드워드 노튼, 엠마 스톤, 나오미 왓츠 등 조연 배우들의 연기도 영화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수상
"버드맨"은 그 독창적인 연출, 탁월한 연기, 그리고 심오한 주제로 많은 찬사를 받았으며, 이로 인해 여러 시상식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특히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을 수상하였으며 제7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는 남우주연상- 뮤지컬/코미디 부문, 각본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배경
버드맨의 배경은 뉴욕 시의 브로드웨이 연극계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영화의 주된 배경은 리건 톰슨이 연극을 준비하고 공연하는 브로드웨이 극장 내부와 그 주변에서 전개됩니다. 이 배경은 영화의 주제와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세인트 제임스 극장 (St. James Theatre): 영화의 대부분은 뉴욕 시 브로드웨이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극장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이 극장은 리건이 자신의 연극 "사랑에 대해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을 준비하고 공연하는 장소로 등장합니다. 극장 내부의 복도, 드레스룸, 무대, 무대 뒤편 등이 주요 배경으로 사용되며, 극장 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리건의 정신적, 감정적 갈등을 강조합니다.
- 뉴욕 시 거리: 극장 밖의 뉴욕 시 거리도 중요한 배경입니다. 리건이 극장을 나와 거리를 걸어 다니는 장면은 그의 혼란스러운 정신 상태와 자유로움에 대한 갈망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특히 리건이 속옷만 입은 채로 타임스퀘어를 지나가는 장면은 영화의 상징적인 장면 중 하나로, 그의 불안과 노출에 대한 두려움을 극적으로 표현합니다. 영화를 보며 인상깊었던 장면은 영화 전체가 마치 하나의 롱테이크로 촬영된 것처럼 보이는 편집 기법입니다. 이 기법은 시간의 흐름과 공간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관객이 리건의 경험과 감정에 더 깊이 몰입할 수 있게 합니다. 영화 버드맨의 배경은 단순한 공간적 설정을 넘어, 영화의 주제와 캐릭터의 심리를 깊이 있게 표현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뉴욕 시의 생동감과 브로드웨이 극장의 밀도 높은 공간은 리건의 이야기에 생동감을 더하며, 관객을 그의 내적 세계로 끌어들입니다.
총평
영화를 보는 관점에 따라 영화의 전개가 느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모든 관객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버드맨은 독창성과 깊이 있는 주제로 영화계에 오랫동안 기억될 작품이며 인생에서 깊은 여운을 안겨줄 영화라고 생각합니다.